영화 `싱글맨` 감상문

소개글

성적 소수자들에 관한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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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60년대 영국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영화 <싱글맨>은 1962년 11월 30일 금요일, 조지 팔코너라는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다.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조지는 사랑하는 애인 짐을 사고로 잃고 싱글맨이 되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짐의 사고에 대한 꿈을 꾸다 일어난 조지는 오늘 하루를 무사히 마친 뒤 쓰다 만 유서를 다 작성하고 자살할 계획이다. 깔끔한 대학교수의 이미지에 맞게 권총과 유서, 그리고 양복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계획을 준비한다. 마지막 수업을 하러 간 조지는 소수자들에 대한 수업을 하게 되고, 평소와는 다른 열정적인 수업에 감동을 받은 남학생 케니가 조지에게 접근한다. 케니와 맥주를 마시고, 바다에 빠져 수영을 하는 동안 조지는 짐이 없는 세상에서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자살 계획을 미루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날 밤 조지는 심장마비로 인해 쓰러지게 되고, 짐의 환영을 보면서 죽게 된다.

내가 영화 <싱글맨>을 선택한 이유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들 때문이다. 조지는 애인 짐에게 ‘우리는 투명인간 같은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주류들에게 혐오스럽게 여겨지며 손가락질 당하는 비주류로서, 드러내지 않은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이 자신들을 정의내릴 수 있는 단어는 ‘투명인간’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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