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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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1억 년 전 지구에 나타나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다. 탁월한 흡혈 기술을 터득한 모기들은 끊임없는 방제작업에도 불구하고 쉽게 죽지 않는다. 이 모기들은 번식을 위해 태어났다고 할 정도로 번식 속도가 빠르며 번식력 또한 강하다. 먹이사슬에서 살펴보면 모기가 사라지면 수서곤충의 생태도 흔들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모기의 존재 이유에 정당성을 가미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기는 흡혈하는 과정 속에서 치명적인 병을 옮기고 다니기 때문이다.
모기로 인한 병은 대표적으로 말라리아가 있다. 말라리아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보면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열 말라리아’가 존재한다. 먼저 전자는 급성열성감염증으로 삼일 간격으로 오한이 반복되고 독성이 약해 환자 사망의 경우가 거의 없으며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후자는 아프리카와 같은 열대지방에서 발생하고 말라리아중 독성이 가장 강하고 무서운 합병증을 야기시킨다. 노약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은 4%~10%를 나타낸다. 그 증상으로는 고열과 구토, 반복되는 설사가 있다. 국내에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발견됬다. 가끔 나타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열대열 말라리아모기가 있는 현지에서 감염된 후에 국내에서 들어와 병원에서 진단받는 경우이다. 그 밖에 아까바네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반추동물의 전염병이다. 또 림프관이나 정맥의 결합 조직이 증식하여 환부가 부풀어 오르고 딱딱해져 두꺼운 코끼리의 피부와 같이 되는 병도 있다. 개 사상충으로 인해 개, 고양이, 너구리가 감염 되면 호흡곤란과 혈액순환장애로 죽게 된다. 이렇게 2mm밖에 안되는 작은 모기가 인간과 가축에게 말라리아를 옮기는 어떻게 무서운 병기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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