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나라 1장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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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사와 권세가 어떠한 의미인지 설명하고, 말씀 속에서의 정사와 권세를 표현한 구절들을 분석하며, 여러 학자들이 ‘정사와 권세’라는 단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는지에 대해 조명함으로 1장을 시작하고 있다. 신약 성경 속에는 정사와 권세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그것은 초대교회에서 세상의 권세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 이후 ‘권세’와 관련된 언어는 잘 사용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다양한 묵시적 분파들의 종말론에 대해 경계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1, 2차 세계대전의 극단적인 사건들로부터 다시 ‘권세’ 어휘의 회복은 칼 바르트로부터 일어난다.
스튜어트는 오늘날 우리가 정사와 권세의 개념을 단순한 묵시적 상상으로 축소시킴으로서 우주적 전투에 대한 감각을 상실했으며, 그로 인해 속죄의 교리까지 손실되었다고 주장한다. 우주적인 권세의 힘과 그로 인한 절망을 바르게 인식할 때, 예수님의 세상에 대한 속죄가 비로소 의미 있어지는 것이라고 스튜어트는 본 것이다.
권세 개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은 스펙트럼을 이룬다. 이 쪽 극단에서는 ‘정사와 권세’ 개념이 인간적 구조와 동일하므로 비신화화되어야 한다고 믿었고, 반대쪽 끝에서는 성경은 권세를 마귀와 같은 인격으로 묘사한다고 보며 구조적인 것으로만 간주하기에는 너무 교묘하게 사악한 활동이 일한다고 보기도 했다. 또 그것을 비판하는 학자들은 성경은 그보다 더 거시적인 영향들에 더 관심을 둔다고 하며 양극을 함께 취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자들은 현대의 어떤 특정한 현상들이 ‘구조적으로 권세와 닮은 점이 있지만’ 서로 동일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자는 윙크의 고찰을 높게 평가하지만, 성경의 권세에 대한 용어들을 적절하게 구분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윙크는 ‘권세는 나눌 수 없는 한 덩어리의 외적 양상인 동시에 내적 양상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윙크처럼 초자연적인 권세의 실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윙크는 우리로 권세의 의미와 현 세계 구조 속에 드러나는 권세의 지배 전반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소중한 기여를 했지만, 예수님과 속죄의 가치를 평가절하한다. 그는 ‘사탄과 그의 일’을 인간적 실재의 높이로 낮추어 버렸기 때문에, 세례의 충만한 의미도 진정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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