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나라 2장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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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마르바 던은 훌륭한 신학자이지만 육체적 약함을 많이 지니고 있는 분이다. 두 손에는 관절염이, 한쪽 다리는 절고, 한쪽 눈은 보지 못한다. 신장도 약하고 위장도 약하며, 암 수술 이후 통증도 있고, 책에 드러나지 않은 많은 약점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약한 분이시기에 하나님께 나아감과 그 분의 내주하심 가운데 기쁨과 완전함을 느끼며 은혜로 사는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2장은 교회가 세상의 타락한 권세와 같게 되지 않기 위해 가져야 할 바른 태도에 대해 역설한다. 그러나 그 태도는 겸손하며, 강하지 않은 것 같게 느껴진다. 성경 말씀-그 중에서도 신약-을 많이 인용하고, 특히 바울의 서신들을 사용하여 권세와 능력에 대한 우리의 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으며 약함의 깊은 의미를 묵상할 수 있는 자원들도 공급해준다, 특히 2장의 첫 부분을 통해서는 단 한 구절을 사용하여 저자의 논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세우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과 깨달음을 준다.
그 구절은 고린도후서 2장 9절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로 개역개정성경에서 번역하는 본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연히 ‘능력이 약함 속에서 끝이 나게 됨이라’로 번역하자고 제안하는 렌스키의 글을 보고 연구하며 그것을 확신하게 된다. 저자는 ‘아스테네이아’, ‘텔레오’, ‘스케오노’와 ‘스케네’라는 세 가지 헬라어 단어를 성경 속에서 찾고 분석함으로 그 주장에 뒷받침을 삼고 논의를 펼쳐나간다. ‘아스테네이아’는 약함과 관련한 단어이다. 그리고 ‘텔레오’는 ‘끝내다, 끝나다’의 의미를 가지는데 그와 비슷한 ‘텔레이오오’라는 단어가 ‘온전히 승리하다, 완전케 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는 ‘텔레오’를 마침의 의미로 해석할 때, 바울의 능력이 약함 속에서 끝이 난다는 것으로 고린도후서의 해석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우리가 약함 가운데 끝에 다다랐을 때,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임재’(스케오노)하실 수 있다는 것이 2장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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