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비극 자비로운 여신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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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은 자비로운 여신들이지만, 처음부터 자비로움의 여신들이 등장하진 않는다.
이 싸움이 쉽게 마무리 지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아테나 여신이 군림하는 아테네에게까지 가게 되고, 거기서 재판을 열자는 건의를 하게 된다. 물론 이 재판의 재판장은 지혜의 여신 아테나이었다. 하지만 아테나 역시 쉽게 판결을 내리지는 못한다. 모친살해 그리고 그에 대한 저주, 어느 한편을 거드는 것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모친살해를 인정할 경우에는 모든 부모들이 자식들의 칼부림에 걱정하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모친살해에 대한 저주를 인정할 시, 정부를 만들고 남편을 살해한 여인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테나는 결국 골치를 썩게 되고, 자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잠시 여신들과 아폴론 편을 떼어놓은 후, 아테네에 머무르는 현자들을 끌고 온다. 그들을 통하여 투표재판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폴론과 여신들은 그네들의 앞에서 열심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아폴론은 혈육이지만 남편을 죽인 어머니를 응징하는 것은 옳다고 한다. 그것이 정의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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