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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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독후감 쓰기가 여름방학 숙제로 주어졌다. 내가 선택한 책은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 였다. 편하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장르가 소설인데다가 무엇보다 다른 분야보다 더 쉽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씨의 500년 왕홀이 쓰러진 뒤 하늘이 내린 800년 운수를 받들어 계룡산 아래 한 마을에 터를 잡고 나라를 세우려 했던 한 황제의 생애에 관한 기록이다. 그러나 주인공인 황제는 미치광이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전통에 집착하는 그의 생각, 어떤 종교의 믿음이 강한 신자 가 아쉽지 않을 정도로 정씨가 나라를 세운다는 정감록에 대한 강한 믿음이 만들어 내는 해프닝을 보고 우리가 그를 미치광이로 생각 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이런 그의 광적인 기질로 만들어 내는 일들 때문에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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