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를 읽고 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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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에서는 우리의 일반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물구나무서서 거꾸로 세상을 보아서 숨겨진 이면의 진실을 밝히며 역사의 아이러니를 말하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숨겨진 진실을 보게 되었다는 지식욕의 충족감을 느끼며 또 다른 마음구석에서는 우리가 배워온 것이 얼마나 허구인게 많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80년의 첫 번째 기수로 태어났다. 내가 어렸을 당시에도 학교 교실 한쪽 구속에 있는 책꽂이에는 위인전기들과 방공서적, 동화소설이 전부였다. 반공서적에서 보여지는 ‘북괴’의 모습은 뿔을 달고 얼굴이 새빨간 그리고 눈밑이 어두운 도깨비 형상을 지닌 자들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북한을 배웠고 이해해 왔다. 그리고 위인전기에는 맥아더 장군의 위인전이 이순신장군 위인전과 같이 있었다. 지금 까지 내가 배워온 역사적 사실들은 태반이 과장되고 왜곡된 것이 많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하나하나 깨달아 가고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된 kal기 폭파 사건의 김현희도 실제 폭파범이 아니라는 사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접하는 사실 중 진실은 과연 무엇이며 거짓된 정보에서 우리가 어떻게 과연 옥석을 가려낼 능력을 길러낼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송두율 교수가 지은 ‘민족은 사라지지 않는다’에서 남북의 대처상황에 대한 경계인으로서 자신의 자세와 남북이 나아가야 할 길을 철학자의 자세에서 풀어나가는 모습은 나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국가보안법에 걸려서 구속된상태이다. 그의 진짜 모습이 광장에서의 이명훈과 같은 ‘경계인’의 모습이었는지 북한 서열 23위의 김철수인지는 진실게임의 당사자 만이 알 것이다. 단 한번도 왕의 목을 치지 못한 이란 제목으로 이책은 이야기를 풀기 시작한다. 책을 읽고 세부분으로 나누어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재의 문제점을 부각시킨 부분, 그 문제점의 원인이 되는 사건 혹은 인물들 그리고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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