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우리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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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수업이 없는 친한 동기들과 함께 국립대구 박물관을 갔다. 갔을 때 마침 ‘근대를 향한 비상 대한제국’이라는 특별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곳은 물론, 상설 전시관도 다 둘러보고 난 후에 나는 미래의 나의 학생들에게 섬유 복식실에 있는 것들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옷들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눈을 즐겁게 하고 특히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기 때문이다. 팜플렛을 참고하려고 보았는데 진행 방향이 그려져 있어서 이대로 학생들을 인솔하면 될 것 같아 나도 그 순서대로 관람을 해 보았다.
먼저 들어가자마자 눈에 딱 띄는 것은 ‘활 옷’이었다. 빨간 바탕에 연꽃무늬, 팔 부분은 색동저고리처럼 알록달록 한 이 옷은 결혼 할 때 입는 옷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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