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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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은 송강 정철이 지은 작품이다. 그가 52세 때 전라도 창평으로 유배를 가있으며 임금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서 쓴 가사이다. 그는 자신을 거두어 주지 않는 임금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을 노래했다. 특이한 점은 여성적 어조를 사용해 창작배경을 알지 못하면 천상 임을 그리는 여자의 절개를 그리는 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철은 계절의 변화에 자신의 마음을 얹어 시시각각으로 임을 그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양한 시상을 통해 표현해냈다.
서사에서는 행복했던 과거와 임과 함께할 수 없는 현재를 대비시켜 한숨, 눈물 등을 통해 화자의 외로움, 비감한 마음 등을 표현했다. 본사에서는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까지 계절의 변화에 따른 화자의 마음을 절절하게 드러냈는데 봄에는 암향이 나는 매화가지를 꺾어 님이 계신 곳에 보내고 싶다고 했다. 여기서 매화가 뜻하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사군자의 하나로 대표되는 매화는 바로 화자의 충직한 마음, 절개를 드러내며 거기서 나는 암향은 바로 정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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