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평전 서평

목차

1.서언
2.내용
3.감상

본문내용

책은 이완용의 일대기를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연결지어 세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당초 이완용의 매국적 삶을 고발하고자 하는 의지로 작업에 착수했으나, 사료를 검증해가면서 이완용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한때 대단히 애국적이었던 인물이 왜, 어떻게 해서 만고의 매국노로 전락하게 되었는가 하는 그 비극적 과정과 변신의 논리를 밝히는’ 것으로 자신의 집필목적을 선회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한명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려 했다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 필자 역시 이완용이라는 인물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가능한 한 중립적인 태도로 평전을 읽은 뒤 나름대로의 감상을 표해보고자 한다.

<중 략>

경기도 광주의 가난한 시골집에서 유년기를 보낸 이완용은 10세가 되던 해에 먼 친척인 이호준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당시 이호준은 예방승지로서 고종을 측근에서 모시고 있었다. 이호준의 집안은 우봉 이씨 가운데서도 최고의 명문가였으며, 조선 후기 이래 집권세력인 노론 계열의 중심에 속했다. 이호준의 처는 이조판서를 지낸 민용현의 여식 여흥 민씨로 역시 명문가였다. 이호준은 고종의 등극에 상당한 공을 세워, 고종의 즉위와 함께 벼락출세를 하게 된다. 그는 1901년 궁내부 특진관으로 사망할 때까지 30년 이상 정부의 모든 요직을 다 거쳤다. 고종의 재위기간은 임오군란, 갑신정변과 같은 변란의 시기였으나, 이호준은 단 한번도 이에 휘말리지 않고 평탄한 벼슬살이를 했다. 이는 이완용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이완용 역시 한일합방 때까지 20여년 동안 단 한차례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