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 - 히브리서 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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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주에 예수님께서 사람의 서열이 아닌 족보도. 아버지 어머니도 없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나신 영원한 대제사장 되심을 살펴 보았습니다. 멜기세덱은 예수님을 예표하는 구약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물론 멜기세덱이 예수님은 아닙니다. 그러나 창세기의 세계를 살아가던 사람들 중 멜기세덱 만큼 예수님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가 어떤 이유에서 예수님과 닮아있습니까?
먼저는 사람의 혈통을 따라서 제사장의 직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율법에 따라 레위지파 자손인 아론의 핏줄을 타고 난 사람들 중에 대제사장이 결정 되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레위지파 사람도 아니었고 심지어는 이스라엘 사람도 아니었으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대제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제사장 제도가 정착 되기 전부터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맡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또한 이러한 족보의 불명확성은 출생시기와 죽음의 시기의 모호성으로 이어집니다. 즉 살아간 날과 죽은 날이 없기 때문에 영원히 제사장으로 있다는 것입니다. 레위의 전통을 가진 대제사장들은 사람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죽음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성경의 기사의 어느 곳에도 죽음에 대해서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출생과 죽음이 불명확합니다. 처음과 끝을 알 수 없다는 점은 영원 전부터 계시고 영원 후까지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닮아있습니다.
이러한 멜기세덱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조상으로 받드는 아브라함이 그의 조카 롯을 구하면서 얻은 노략물 중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무릎을 꿇고 바치는 장면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허리에서 나온 대제사장들보다 더 높고 또한 탁월한 존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왜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의 탁월성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히브리서 기자가 강조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시편 110:4절 말씀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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