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의 미생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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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자가용으로 꽉 막힌 도로. 사람들로 북적한 버스와 지하철.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은 분주하다. 마치 만화『미생』속의 ‘오 과장’처럼. ‘미생’ 이란 바둑 용어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음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살아있지 않지만, 죽지도 않은 상태이다. 다시 말하자면, 판을 이기기 위해서는 살아남아야만 한다. 우리의 치열한 인생이 ‘미생’이란 단어 하나에 잘 함축되어 있다. 현대는 무한 경쟁 사회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성적으로 서로 경쟁을 하고, 회사에서도 서로 실적을 내기위해 경쟁을 한다. 이런 현실을 바둑과 접목하여 사실성 있게 그린 만화 『미생』은 ‘직장인 생존법’이라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연재된 『미생』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국기원 연구생 장 그래가 프로 기사 입단에 실패한 후 종합상사의 계약직 인턴으로 적응해 나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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