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솔리니의 파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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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체(무솔리니는 자신을 ‘영도자’라는 뜻인 ‘두체’라 부르게 했다)신화는 이탈리아 체제가 안정된 1930년대에 절정에 달했는데, 두체는 콘스탄티누스 대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나폴레옹, 성 프란체스코, 예수, 심지어 신 그 자체에 거침없이 비유되었다. 베니토 무솔리니의 우상화는 무엇보다 그를 초인적인 존재로 추상화 하여 이탈리아 자체와 동일시 하는 것으로 전개되었다. 가령 무솔리니의 집권기간 동안 그의 목숨을 노린 네 차례의 암살미수 시도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두체가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했던 일은 두체를 우상화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가 되었다. 물론 이 사건들은 그 극적인 성격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비밀정보부에 의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지만, 이와 같이 무솔리니를 이탈리아와 동일시 하는 전략은 그가 이탈리아의 물리적인 특징까지도 빼닮았다고 선전됨으로써 절정에 달했다.

<중 략>

펠리체가 파시즘 진영의 사료들을 특권화 하고 체제의 강제적 요소를 과소평가하며 두체의 역사적 책임을 면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통박한다. 그러나 에밀리오 젠틸레는 전통적인 해석과는 달리 파시스트당이 이른바 ‘전체주의로 가는 이탈리아적 길’을 닦은 진정한 주역이었다고 본다. 이 유일 정당은 ‘파시스트 문화와 이데올로기의 초석을 이루는 원칙, 가치, 신조, 신화, 목표를 통한 사회와 인식과 습속의 파시스트화’, 나아가 ‘이탈리아인들의 성격개조’를 겨냥한 ‘인류학적 혁명’을 의식적으로 추구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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