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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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내 인생의 암흑기라고도 할 수 있는 고등학교 시절 메마른 사막의 한 모금의 물과도 같은 영화였다. 내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항상 따분한 일상의 반복만 되던 그 시절 자주 가던 비디오 가게 아저씨는 예수님과도 같이 나에게 다가와 아멜리에 이 영화를 권해 주셨다. 난 구원받은 것이다!!
아멜리에 이 영화는 프랑스의 명감독 장 피에르 주네의 작품이다. 전작과는 달리 아멜리에에서는 우울함과 어두움에서 탈피해 가벼우면서도 밝고 행복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의 전작을 본다면 이 영화가 정말 같은 감독의 작품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잘 아는 에어리언4가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전작이다.
주인공 아멜리에 또한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눈, 귀여운 짧은 앞머리, 장난기 가득한 달콤한 미소. 귀여운 외모와 깜찍한 행동에 나는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만의 세계에 살다가 다른 이를 위해 선행을 하기로 맘먹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상상력으로 메마른 일상에 행복의 윤기를 더하는 아멜리에의 모습에 그때의 난 큰 감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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