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공각기동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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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 기동대〉란 영화는 확실히 〈매트릭스〉란 영화와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언뜻 보면 유사한 것 같지만 두 영화는 질적으로 다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공각 기동대〉가 일본에서 개봉된 것은 1996년 11월이었다. 〈매트릭스〉는 그보다 몇 년 후에 만들어졌다. 두 영화를 다 본 사람이라면 두 영화의 모티브, 다루고 있는 주제, 미래사회의 분위기 등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트릭스〉를 만든 제작진이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매트릭스〉가 〈공각 기동대〉의 많은 부분을 본뜬 것만은 사실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공각 기동대〉보다 〈매트릭스〉를 먼저 보았다. 내가 〈매트릭스〉를 본 것은 1999년의 신입생 때였다. 하지만 〈공각 기동대〉는 그때까지 우리나라 극장에서 상연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올해 5월 극장에서 선을 보였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고 한다. 그 전에 불법비디오로 많은 사람들이 본 것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나는 〈공각 기동대〉를 올해 7월에 비디오로 보았다. 영화가 만들어진지 6년 만에 본 것이다. 그러면 다시 〈매트릭스〉를 보았던 때로 돌아가 본다. 〈공각 기동대〉에 대한 글에서 〈매트릭스〉를 자꾸 언급하는 것은 그 만큼 둘 사이에 유사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그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나는 〈매트릭스〉를 아주 재밌게 봤다. 당시만 해도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미래사회를 심도 있게 다룬 주제 또한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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