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교회론

목차

1. 교회의 기독론적 본질 :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와 교회의 하나됨
2.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보혜사 성령의 역사 : 성도의 교회의 지체임
3.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계속적 중보 : 그리스도의 교회의 머리이심
4. 교회의 네 가지 특성과 세 가지 표지
5. 성례의 교회론적 의의 : 수직적 측면과 수평적 측면
6. “그리스도인(65)”, “성도”, “교인” 이 세 가지 명칭의 신학적 의의

본문내용

1. 교회의 기독론적 본질 :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와 교회의 하나됨
⑴ 이름과 실제(nomen est realis)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의 모임으로, ‘카할’과 ‘에다’로 쓰인다. 이 둘은 모두 언약적 개념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부르시는 부르심의 소명과 그 부르심에 따른 회집을 동시에 함의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로 신약에서는 ‘에클레시아’와 ‘쉬나고게’로 쓰이는데, ‘쉬나고게’는 유대인들의 종교적 회합과 그들이 모이는 장소를 뜻하는 의미로 전용됨으로서 ‘에클레시아’만을 사용하게 되었다.
“교회”는 일정한 지역에 있는 신자들의 모임인 지역 교회 혹은 지교회를 흔히 지칭한다. 이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 이 하나가 되는 것은 WCC가 주장하는 세속적?기구적 일치를 뜻하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 받아 그와 함께 연합한 택한 백성들의 총수인 “보편적 교회”와 한 신앙과 한 진리의 말씀을 받으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공동체로서 “보편적 유형교회”가 있을 뿐이다.
‘교회’라는 말은 ‘주님께 속한 집’이라는 역동적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성도들의 교제와 교통을 통하여 덕을 세워가는 형제와 자매들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중 략>

성례의 ‘표징’(signum)은 ‘형상’(figura)과 ‘진리’(veritas)를 포함하고 있다. ‘형상’은 표징이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물질적 속성이며 ‘진리’는 그 형상이 뜻하는 의미이다. ‘형상’이 아니라 ‘진리’가 성례의 ‘본체’(res)이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살아나는 것과 그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표징이 제시하는 성례의 진리이다.
세례가성도의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시작의 표라면 성찬은 성도의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계속의 표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질료’(materia)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성례의 ‘실체’(substantia)가 되신다.
이렇듯 성례의 의의는 표징 자체의 ‘은밀한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표징을 통한 믿음의 역사에 있다. 따라서 받는 사람의 믿음이 중요하다. 구약 시대에 계시된 많은 은혜의 표들도 그 실체에 있어서는 신약의 성례들과 다르지 않았다. 구약의 표징들도 언약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기초하여 제정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