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소개글

고령화 가족
천명관 저, 문학동네 2010.02.18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가족
2. 사랑
3. 결론

본문내용

1. 가족

화자의 형 오한모는 52세다. 전과 5범이고 몸무게가 120킬로그램이다. 엄마에게 3년째 눌러 붙어있다. 화자인 오인모는 48살인데 서른 여섯의 나이에 영화를 들어먹어 20억의 빚으로 제작사를 파산시켰다. 이후 인생은 덤이다. 스튜어디스 출신의 늘씬한 아내 `기내식`과 결혼했으나 아내가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와 바람이 났다(유유상종). 간통으로 고소하지 않고 형을 통해 두들겨 패주었다(이 역시 유유상종, 끊을 수 없는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덕분에 형은 1년 반을 감방에 들어갔다.

<중 략>

`홍상수` 감독의 2002년 작 `생활의 발견`에서 김상경은 `우리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몇 번이고 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철학자들은 실체 없는 사랑을 소설가들은 추상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
불륜에서 출발한 오인모의 사랑은 결국 `헌신`으로 완성된다. 이로써 이 작품은 통속소설이 아니라 ‘문학동네 소설상’을 노리는 본격소설이 되었다.
<헌신적으로 나를 보살피는 캐서린을 지켜보며 나는 한 인간의 삶은 오로지 이타적인 행동 속에서만 완성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돌보고 자신을 희생하며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내어주는 삶. 거기에 비추어보면 나의 삶은 얼마나 이기적이고 불완전한 삶이었던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