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일하고 열 배 행복하자

소개글

두 배 일하고 열 배 행복하자
(대한민국 히든 챔피언 경영서)
케이디파워, 박기주 저. 피그마리온 2012.07.01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케이디 파워
2. 무간섭 경영
3. 실재

본문내용

1. 케이디 파워

저자는 ‘케이디 파워’라는 강소기업을 만든 사람이지만 회장이 아니라 비전책임자라는 롤(role)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편지(letter) 경영의 결과물이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흩어지는 말이 아니라 두고두고 남기는 텍스트로 만들었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서로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사장도, 재무책임자도 롤(role)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저자는 그 롤에 따라서 제대로 행동(behave)하고 있는 것 같다.
KD파워는 1989년 창업한 전기공사 제조업체다. 중전제품에 아이티(IT) 기술을 접목하여 발전기, 배전반 등을 만든다. 창업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해왔다. 케이디파워가 추구하는 것은 ‘보이는 전기, 말하는 전기, 생각하는 전기’로 표현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다. MB 정부가 추진했던 ‘녹색경제’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도 잘 들어맞는 사업이다.

<중 략>

저자는 새벽 4시에 기상한다. 아침 즈음에 글을 쓰는 모양이다. 이 책은 화려한 말의 성찬이다. 성공한 오너임이 분명하니 프랙티컬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이 글의 타겟이 직원들이 그런 실재적인 말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디테일은 직원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니 중언부언할 필요는 없다. 그러다 보니 맥락을 모르는 일반 독자는 이해가 힘들 수도 있다. 애초에 대중을 상대로 CEO 마케팅 차원에서 글을 썼으면 달라졌을게다.
나치가 인간을 추상화하여 유태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이 있다. 옆에 있는 사람을 죽이라고 했으면 못 죽였을텐데 유태인이라는 ‘추상’명사를 들이미는 바람에 그럴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일본이나 독일 같이 사회적 규율이 서 있는 나라는 추상(abstract)에 강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