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 (김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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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우리가 장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 봉사활동이라던가, 장애인 체험이라는 활동들이 의견으로 제시될 것이다. 물론 이것들은 사회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사회에서 낙오된, 독거노인 등의 사람들을 우리는 반드시 도와야 한다. 그런데 만약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은 장애인을 우리는 도울 필요가 있을까? 낙오되건 사회에 적응한 장애인이던, 우리는 장애인의 입장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를 고찰해봐야 한다.
역사적인 관점으로 볼 때 현대의 복지 현황은 매우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 장애인들을 인간 취급조차 하지 않는 시절과 비교해봤을 때, 현대의 사회 복지 시스템은 정교하기 그지없다. 국가는 재정적으로 장애인들을 돕고 캠페인을 실행하며, 다양한 사회 복지 기관들에서 장애인들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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