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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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쇼핑”의 저자 러바인(Levine)은 쇼핑이 경제, 사회, 환경,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1년 동안 쇼핑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러바인은 1년 동안 쇼핑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생계·건강·업무에 필요한 생필품만을 미리 구입해 놓았다. 그녀는 1년 동안 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소비를 통해 자신과 주변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그녀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비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검소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도 깨닫게 되었다.

러바인은 1년 동안 쇼핑을 하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들을 깨닫게 된다. 쇼핑을 하러 다니는 시간 대신에 취미활동, 자기개발, 가족과의 유대감 형성, 친구와의 친밀감 유지 등 자신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소비하고 싶은 욕구가 사라짐으로 인해 무언가를 사야한다거나 사서 기뻐하는 의무감에서 해방되기도 하였다. 나는 내 경험에 비추어 이러한 긍정적인 부분들에 대해 동의한다.

<중 략>

만약 러바인에게 스마트 울양말보다 더 마음에 드는 상품이 나타난다면 언젠가 스카트 울양말도 하찮게 여겨졌던 다른 양말들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 새로운 물건이 출현하면 사람의 전에 사용하던 물건이 지겹게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며, 사람들의 일상 생활적인 행동패턴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렇듯 소비와 소유욕은 늘 함께하고 그 파생효과는 크다.
사람에게 소유 행위는 순간의 만족감을 주지만 일시적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를 얻으면 새로운 다른 무엇을 또 원한다. 결국 나와 타인 모두의 소유 욕망이 엄청난 과소비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므로 새로운 지출 없이 소유욕을 제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기존의 물건을 리폼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여 다시 사용한다거나 자신이 사용한 물건과 다른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교환하는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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