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먹이 운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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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는 최민식과 류승범 두 배우가 실제로 권투 시합을 벌인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영화 포스터에서는 두 인물의 얼굴을 반반씩 보여줌으로써 저 둘이 시합을 하면 누가 이기고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해 관객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그래서 많은 관객들은 그들의 권투 시합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모여 들었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은 <주먹이 운다>를 권투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을까?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차분하게 인물에게 몰입해 마치 자기가 아는 사람들이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마치 선수 가족의 심정처럼 말이다. 그리고 링에서 6라운드를 끝내고 ‘강태식’과 ‘유상환’ 두 인물이 가족을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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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환이 교도소에 있을 때, 할머니와 그의 친구가 찾아와 상환에게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여주고, 카메라는 영정사진을 클로즈업하는데 이는 영정사진을 클로즈업함으로써, 할머니와 상환의 친구가 상환에게 그의 아버지의 죽음을 말로 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음을 관객에게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할수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링 위에서의 결투장면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실제 권투에서처럼 1라운드에서는 서로 탐색전을 벌인다. 따라서 1라운드에는 감동을 자아내기 위한 어떠한 기법도 보이지 않고, 단순히 두 인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에 그친다. 그리고 2라운드에는 길게 이어지는 장면이 두드러진다. 이는 ‘강태식’과 ‘유상환’ 두 인물의 근육에서 보이는 남성적인 모습과, 그들의 스텝을 중심으로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라운드는 이 장면을 대역 없이 찍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한 장면으로 편집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6라운드는 거의 생략 없이 관객에게 보여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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