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속에서 나타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들
- 최초 등록일
- 2013.06.05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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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피에타’속의 대사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들을 마르크스의 사상을 기반으로하여 비판적으로 해석한 레포트입니다.
본문내용은 레포트의 핵심 주제로 결론 부분에 해당합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레포트로, 단순히 영화의 감상문으로서도 좋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상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목차
1. “남의 돈 빌려 써놓고, 설마 어떻게 하겠어? 하는 니들이 쓰레기지!”
2. “이자가 원금보다 10배나 많은게 어딨어!”
3. “내 엄마라는 증거를 대 봐.”
4. “50년을 여기서 버텼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없었어..”
5. “돈..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지.”
6. “불안해”
7. “강도 불쌍해..”
8. 결론
본문내용
스스로 나를 영화 ‘매니아’라고 말 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수많은 논란을 불러온 그의 작품이 궁금하기도 하였거니와 한창 마르쿠제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던 터라 어쩌면 도움이 될 것도 같아 이번 기회에 한 번쯤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영화를 보며 먼저 생각이 든 사람은 마르쿠제가 아닌 마르크스였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 아래에서 인간이 어떻게, 어디까지 인간성을 잃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신랄하면서도 자극적인 비판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위대한 작가가 한 문장, 한 단어를 면밀하게 선택하여 저술하듯이, 위대한 감독은 한 신(scene), 한 컷(cut)에 그의 영혼을 담아 영화를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컷도 가벼이 볼 수 없는 것이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부터 오늘날 김기덕의 ‘피에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들이(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 대중문화들이 그러하듯이) 끊임없이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 중 략 >
종교적인 색체의 은유가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피에타’는 본질적으로 영화를 통해 자본주의의 이면에 숨겨진 비인간성을 직접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전 후 60년 만에 기적적인 성장을 이루어낸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는 여전히 체제가 낳은 온갖 모순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성과 효율성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은 유적존재로서의 본질을 잃어버렸으며, 소외된 노동은 인간을 노동의 육체적·정신적 도구로 전락시켰다.
감독은 이러한 소외의 극복을 위한 도구로 사랑을 등장시킨다. 비록 여인이 결국 죽음을 택함으로서 완전한 극복에 이르렀다고는 할 수 없으나, 파괴의 욕망은 사랑으로 극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강도 역시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서 속죄한다. 이처럼 돈은 인간의 폭력을 드러나게 한다는 점에서 타나토스적이며, 사랑은 인간성을 회복시켜 준다는 점에서 에로스적이다.
영화가 보여주는 사회의 가장 강렬한 모순은 자본주의라는 비극 속에서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들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벗어날 수 없는 원죄의 속박 아래서 살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결국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몰아야 만이 이러한 원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