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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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하루 종일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는 아이.. 그렇지만 토리 선생님으로 인해서 말도 하게 되고 점점 치유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토리 선생님의 참을성에 대해서도 놀라웠다. 말을 안한다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말을 걸고 질문을 던지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데도 다 들어 주고 믿어주면서.. 나는 제이디의 말에 대해서 이해할 수도 없고, 오히려 다른 신경정신과 의사가 하는 말이 사실 더 신뢰성이 있어 보였다. 앰버가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제이디가 정신병이 있고 제이디 에게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니 말이다. 제이디가 정말 정신병이 있다면 단지 한 가정을 깨뜨리는 일밖에 되지 않고 치료해야할 사람은 바로 제이디였다. 그렇지만 토리 선생님은 제이디의 말을 믿어 주었다. 그리고 성적학대가 일어난다는 믿음으로 경찰과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늦게 유아교육을 하리라고 마음을 먹고 학교를 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되었다. 정말 이런 아이가 있거나, 혹시 이렇게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가 있다면 나는 교사로서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토리선생님 처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까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아이를 만날 일은 내 평생에 없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렇게 극한상황은 아니더라도 분명히 성적학대나 힘든 일을 당하는 아이가 분명히 있을 텐데, 나는 그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까? 나는 그 아이를 이해하고 믿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혼란스러워 지기만 했다. 범인도 알 수 없었고, 죽은 아이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악마를 숭배하는 종교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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