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 최초 등록일
- 2013.06.07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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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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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기전, 한비야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건 방송이 먼저였던 것 같다. 무릎팍도사에 한비야 편이 방송되면서 그녀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그리고 국제국호단체에서 일하는 그녀의 모습이 내 눈에는 정말 멋지게 비춰졌다. 그리고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를 주제로 저자와 독자가 대화를 나누는 동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8번째 책이고 책을 내는 것은 산고를 했다고 하는데 자기는 이 책을 딸이라고 한다. 딱 300페이지이며 책 겉표지에 보석은 하늘에서 내리는 축복이라고 한다. 또 여러분에 대한 사랑의 고백서라고 한다. 이 책은 풋풋한 맛이 있다. 한비야 작가의 글 쓰는 실력이 풋풋하다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싱그럽고 풋풋하다. 오십을 넘기신 분의 이야기에서 소녀의 감성을 느낀다는 것이 새롭고 신기했지만, 한비야 작가가 앞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듯 한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읽다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내가 힘들어했던 것이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래라 저래라 법칙처럼 나열하는 식의 책보다 이렇게 은은하게 느끼게 해주는 에세이집이 좋다. 산을 좋아한다는 얘기나 첫사랑을 다시 만난 사건 등 가벼운 일상의 이야기들과 구호팀장으로서 일하는 모습을 통해서 한비야 작가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일상의 한비야가 친근하고 따뜻한 누나의 모습이라면 구호현장에서 팀장으로서의 모습은 열정적이고 치열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서문에서 작가의 말처럼 모든 것을 향한 사랑이 있었다. 이 책의 느낌은 `어떻게 어떻게 살아라.` `인생은 이렇게 사는 거야.`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답안이 표기되어 있는 교과서는 아니지만 아주 괜찮은 참고서라는 생각이 든다. 한비야의 책을 보면 첫 번째 단락에 본인의 행복감에 대한 얘기와 정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하지만 책 전반적인 내용의 궁극적인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자신의 행복감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면서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겠는가? 그런 생각 때문에 자신은 오지에 가서 구호 역할을 하고 자신의 작은 행동과 배려가 한 사람을 살리고 그렇게 얻은 그 사람의 행복감 또한 자신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었기에 그녀를 더욱 열정적으로, 적극적으로 구호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하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또 그 일에 만족하며 살고, 자신이 행복하다고 하는 한비야.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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