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살펴 본 <나목>
1.1. 어머니와 경아의 관계
1.2. 옥희도와 경아의 관계
2. 회색빛 색조를 통한 형상화
3. <나목>의 한계와 의의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모집에 <나목>으로 등단하여 개성적인 문체로 근 30여 년 동안 한국문단에서 그의 소설세계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는 여류작가이다. 그의 소설세계는 우리사회의 물신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분단의 상처에 대한 천착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여성문제의 올바른 인식에 대한 탐구와 역사인식에 이르는 실로 다양한 폭을 가진 작품을 발표해 왔다. 그의 작품세계는 주제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1)
첫째는 6?25로 인한 분단과 그 극복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초기작 <나목>에서부터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엄마의 말뚝2>, <부처님 근처>, <카메라와 워커>, <겨울나들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내용을 가진 일련의 작품들에는 어머니와 오빠를 중심으로 한 가족내의 작가 개인의 6?25체험이 여실히 그려져 있다.
둘째는 배금주의에 젖어 있는 속물근성의 소시민적 인생관과 그 삶의 방식에 대한 비판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휘청거리는 오후>, <지렁이 울음소리>, <도둑맞은 가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등이 있다. 이들 작품에는 중산층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작품 전체의 큰 흐름으로서 곳곳에서 나타난다.
<중 략>
박완서는 1970년대에 등단하여 초기작에서부터 끊임없이 사회적 병폐를 그려내고 있는데 여기에는 우선적으로 작가의 체험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나목> 역시 작가의 직접적 경험으로서의 6?25가 작품 속에 투영되어 있다. 더욱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쓰면서 작가와 주인공이 아주 밀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완서가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는 자신이 미군 PX 초상화부에서 점원으로 일할 때 박수근(옥희도의 실제모델)이란 화가를 만나게 되고 후에 그의 전기를 쓰던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까지 함께 증언하고 싶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14) 이처럼 그녀가 <나목>을 쓰게 된 동기는 자신의 6?25 체험을 드러내고 그 때 입게 된 충격과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로 인해 이 소설의 화자는 작가 자신이며 작가 자신이 그 소설의 인물이 되기도 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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