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빙허 현진건의 <무영탑> 연구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빙허 현진건의 생애
2. 문학적 특성
3.<무영탑> 작품개관

Ⅲ. 나오며

본문내용

Ⅰ.들어가며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요 공로자로 알려진 빙허 현진건은 우리 소설사에서 20년대의 주역으로 공인되고 있다. 그의 비교적 짧았던 생애를 통해서 출산했던 문학은 민족적 비애로 충만된 민족의 수난과 역사를 증언하는 사실주의의 작가로 일관했음을 잘 알려주고 있다.1) 처녀작인 ‘희생화’이후 ‘무영탑’에 이르기까지 20여년동안 23편의 단편과 4편의 장편을 쓴 작가로서. 김동인과 함께 한국 근대 단편소설이 기초를 세운 선구자이며 염상섭과 함께 한국 근대 사실주의의 문학의 기초를 확립한 선구자의 일인으로 뛰어난 문학적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2)
대체로 현진건의 문학세계는 크게 세갈래로 구분된다. 첫째는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등과 같이 작가 자신의 신변 체험적인 색채가 짙게 나타나는 작품군, 둘째는 ‘운수 좋은 날’, ‘불’, ‘사립 정신병원장’, ‘고향’ 등과 같이 시대 현실의 다양한 국면을 객관적 관조자의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군이며, 셋째는 ‘적도’, ‘무영탑’, ‘흑치상지’ 등과 같이 신문 연재 장편 소설군이 그것이다. 3)
본고에서는 현진건의 생애와 문학적 특성을 살펴보고, 신문 연재 소설중 장편 역사소설인 ‘무영탑’의 이야기 구조를 분석하여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민족의식, 역사소설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중 략>

그리고 인물유형의 선악의 이분법적인 구조가 <무영탑>의 통속적인 요소로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선한 인물과 부정적인 인물은 인물묘사에서부터 차이가 나며,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긍정적 인물과 부정적 인물이 누구인지 독자는 단 번에 알 수 있으며, 이들의 성격의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한계로 역사적 사건의 소설적 구성에서 탈피하여 역사적 상황의 형상화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당대의 신라사회의 실상을 드러내는데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빙허는 역사적 사실에서 당시 신라를 변혁시키려는 세력이 국선도파였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그가 국선도파와 당학파의 사상적 대립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데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양 세력간의 대립이 피상적으로만 묘사되고 있다. 실제 작품 속의 당학파는 역사적 사실에서 신라 시대 진보적 지식인이었던 6두품 귀족들이 대부분인데, 그들은 신분적 제약으로 인해 최상층의 관직에 오를 수 없었으나, 학문적 식견으로 국왕의 조언자가 되어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담당했던 층이다. 따라서 민족주의 이념이 관념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18)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