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현진건의 <무영탑> 연구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현진건의 역사소설관

Ⅲ. <무영탑>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Ⅲ. 1 삼각구조에 나타나는 인물구조
Ⅲ. 2 <무영탑>에 나타나는 민족주의

Ⅳ. <무영탑>의 표현상의 특성

Ⅴ. <무영탑>의 의의와 한계

Ⅵ.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빙허 현진건은 우리나라 근대 문학의 초창기에 해당되는 20년대 초반 ‘백조’파의 일원으로 문단에 얼굴을 내 놓은 후 근 20여 년의 작가생활을 통해 뛰어난 문학적 발자취를 남겼다. 그에 대한 문학적 평가는 많은 사람에 의해서 다양하게 거론되어 왔지만 한결같이 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로서 또는 그 공로자로서1) 그를 인정하고 있다. 대체로 현진건의 문학 세계는 크게 세 갈래로 구분된다. 첫째는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등과 같이 작가 자신의 신변 체험적인 색채가 짙게 나타나는 작품 군, 둘째는 <운수 좋은 날>, <불>, <사립 병원장>, <고향>등과 같은 시대 현실의 다양한 국면을 객관적 관조자의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 군, 셋째는 <적도>, <무영탑>, <흑치상지> 등과 같이 신문 연재된 장편 소설 군이다.2)
본고에서는 신문 연재 소설 중 장편 역사소설 <무영탑>(동아일보 1938.7.20~39.2.7)의 이야기 구조를 통해 보여지는 인물들의 다양한 성격과 그에 투영된 작가의 민족주의 의식, 이야기 전개에서 보여지는 사실적인 묘사와 반어적 기법, 그리고 역사소설로서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중 략>

Ⅴ. <무영탑>의 의의와 한계
〈무영탑〉에서는 역사소설의 한계점인 우연성의 증대, 초현실성의 개입을 보여주고 있다. 우연한 만남이나 사건이 여기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17)
아사녀가 작지로부터 겁간 당할 찰라에 팽개와 싹불이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구한 것, 아사녀가 팽개로부터 욕보일 찰라에 팽개의 아내가 들이닥친 것, 금성에게 공격당하는 아사달을 경신이 구해준 것, 주만이 화형 당하는 순간 경신이 구해준 것 등 이렇게 볼 때 <무영탑>의 우연성 남용은 ‘위기-탈출’의 구조에 두드러진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점은 이 당시 우리의 소설이 아직 신소설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18) 과거의 역사소설들의 주인공들이 성웅(聖雄), 귀족적인 인물들을 취급함에 비해 일반 서민층을 취급했고, 그 비극이 사회적 모순과 일치하게 보여준 우수성으로 참다운 역사소설의 전형이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19)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