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남 한 산 성 에서 일어난 40 여일 간의 기록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무엇이 옳고 그름인 것인가? 인간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선택한다. 때로는 이미 선택한 것을 옳다고 생각 하기도 한다. 그날도 임금은 남한산성에 있었다.....
김상헌(金尙憲)과 최명길(崔鳴吉)도 그 곳에 있었다. 그들은 전쟁 속에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던 이들이었다. 물론 최명길과 김상헌 둘 다 만고의 충신임은 맞는 말이다. 단지, 서로 간에 나라를 위하는 방법이 달라서 첨예한 갈등과 마찰이 있던것 뿐이다.
그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김상헌은 칼날 같이 곧은 자 였다. 남한산성으로 오는 도중 임금의 안위를 생각하여 자신을 도와줬던 나룻가의 뱃사공에게 마저 화를 입혔다. 단순히 그 행동만 보면 민생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하로서 신념을 가지고 대의를지키자고 한 것이 비난 받아야 하는가? 그런 면에서 나는 김상헌의 편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중 략>

김상헌은 명나라에 대한 명분과 의리를 지켜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랑캐 청나라에 항복하는 것이나, 조선이 망하는 것은 같다는 논리다. 명나라를 배신하고 청에 항복한다는 것은 삼강오륜을 다 무너뜨리는 것으로 본 것이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대의명분이란 것이 사대의 논리로서 실리에 적합하지 않기에 비판과 비난을 받지만, 그 당시 사대부들 사이에서는 이게 당연한 논리이자 명분 이었다. 더구나 인조의 경우도 반정을 일으킨 명분 중 하나가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이니 자신들이 반정을 일으키고 들어선 정권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라도 그 정신을 강조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후세에 김상헌은 병자호란때 청나라에 항복할 수 없다며 끝까지 항복을 거부한 소위 척화파의 인물로 대표 되어 조선 선비의 높은 기상과 고고한 기품을 후세에 남겨 오늘까지 많은 후손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