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미제라블`의 감상과 주제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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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레미제라블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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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해초 뮤지컬을 영화로 각색한 레미제라블이 한국에 개봉했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와 가족들과 첫식사를 했던 나는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영화를 보러가자고 했고 아빠는 내키지 않는 듯 발을 뺐다. 흔치않은 가족외식이여서 꼭 아빠도 영화관으로 데려가고 싶었던 난 짖궃게 아빠랑 영화관에가서 한번도 같이 영화본적 없는 것 같다며 엄마아빠 연애할 때는 대체 뭐 하고 놀았냐고 질문했다. 엄마도 내심 의아했던지 아빠에게 시선이 모였고 아빠는 담담하게 청년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빠가 대학생이던 시절은 전두환 군사정권시기. 사람이 세명 이상만 모여도 감시의 눈초리가 붙는 그런 삭막한 시대였다. 아빠는 운동권 동아리에 들어가 글을 쓰고 데모 하다가 급기야는 형무소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한참 경찰들에게 쫓기고 있을 때 어두컴컴한 영화관은 낮동안 몸을 숨기기 좋은 대피소였다. 하루종일을 그곳에서 숨어지내다가 어두컴컴한 새벽이 되어서야 잠시 나와 바깥공기를 쐴 때 그렇게 해방감이 들 수가 없었다며 아빠는 아직도 영화관의 어두컴컴한 공간을 떠올리면 몸서리치게 싫다고 했다.

<중 략>

자베르는 지금껏 자신이 믿고 따르던 법의 수호와 자신을 살려주고 도망치게 한 장발장의 행동 사이에 갈등을 겪는다. 여기서 그를 살려주면 지금껏 자신의 존재 이유와도 같던 죄의 처단을 버려야했고 결국 장발장을 살려주는 것을 택했던 자베르는 센느강에 몸을 던진다.그렇게 기사회생으로 살아난 마리우스는 할아버지의 집에 돌아와 코제트의 정성스러운 간호를 받고 둘은 결혼을 허락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장발장은 70만프랑에 상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코제트의 지참금으로 안겨주었고 마리우스는 장발장의 고백을 듣고 그의 정체를 알게 된다. 장발장이 자신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몰랐던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장발장이 만나지 않기를 원하고 장발장은 슬퍼하며 자신과 코제트가 살던 옛 집으로 돌아가 코제트가 소녀 적에 입었던 원피스들을 보며 늙어버린 자신의 삶을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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