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는 이 - 그 영화를 보고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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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 이, 다시 말해 ‘Sicko’를 보았다. 나로서는 처음으로 접해보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마이클 무어라는 영화 ‘화씨 9/11’을 제작한 영화감독으로도 유명한 사람이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무언가 끌리는 것을 느꼈다. 아직 ‘화씨 9/11’이란 영화를 본 적은 없긴 하지만, 9/11이라는 소재를 그 어떤 다른 사람도 아닌 미국인 감독이 다루었다는 사실로 인하여 내게 충격을 주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현 대통령인 이명박 후보의 공약 중 하나는 의료보험의 민영화였다. 의료보험을 민영화하여 운영하게 된다면 현재의 정부 적자를 해결할 수 있으며, 병원 간에는 서로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서비스의 품질 경쟁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일자리 창출과 세금 감면이라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게 되는, 일석 4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주장은 현재의 미국의 상황을 들여다보게 된다면 억지라는 것을 알게 될 수 있다.

<중 략>

이명박 정부의 주장대로 의료보험의 민영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경제는 분명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다시금 급속히 성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현재 우리가 가진 의료서비스의 수준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 좋아진 서비스를 도대체 ‘누가’ 받느냐는 점이다. 만약 당신이 부유한 사람이라면, 당신이 그 좋은 서비스를 언제나 마음껏 받아도 뭐라고 지적 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는 비판 받아 마땅한 일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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