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서평

목차

Ⅰ. 텔레비전이 도착한 이후
Ⅱ. 우리는 미디어를 선택 할 수 없다
Ⅲ. 위태한 미디어의 공존
Ⅳ.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내재된 속성
Ⅴ. 텔레비전의 비대칭성
Ⅵ.사적 공간에 재현되는 공적 공간
Ⅶ. 텔레비전을 통한 재현
Ⅷ. 텔레비전은 평생 교육 기관이다
Ⅸ. 다른 시청자와 대화를 시도하라
Ⅹ. 영화에는 롱 샷(롱 테이크)이 있지만 텔레비전에는 없다

본문내용

텔레비전은 한 가구의 가전제품, 가구 등 내용물 중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이다. 집안의 가장 큰 공간에는 텔레비전이 있고, 그 주변을 토대로 가족구성원들이 모이기도 하고 현대 사회에서는 그런대로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이 텔레비전 앞이라 생각한다. 대화의 단절을 발생시키는 텔레비전 주위에서 하는 대화가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역설적이기도 하다.
나는 텔레비전과 더불어 컴퓨터, 인터넷 기술의 발전이 뒤엉키는 변화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입학 전까지만 해도 주된 미디어였던 텔레비전에서, 점차 인터넷의 보급이 확산 되면서 컴퓨터와 텔레비전을 오고가다가, 그리고 이제는 스마트폰 역시도 하나의 환경 미디어로 내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나의 지난 유년시절을 떠올려 보면 추억 속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다.

<중 략>

개인적으로 편한 곳에 앉아서 아무런 말도, 생각도 없이 그저 두 눈을 화면에 고정시키고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디어가 지니는 특성상 그 텔레비전을 통해 나오는 영상 속에서도 일정량의 정보가 담겨있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나오는, 그리고 얻는 정보 중 수용자 본인의 생각을 거치지 않고 받아들여지는 정보들에 대한 경각심을 갖아야 함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대인들이 텔레비전과 거리를 두기 힘든 이유는 텔레비전을 버리는 순간 세계와의 매개 고리를 상실하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끄면 사회적 삶도 동시에 끝난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어릴 적에는 미처 몰랐으나, 요즘은 주말이면 텔레비전을 대화 없이 장시간 보고 계시는 부모님을 볼 때면 안타깝다. 왜 현대인은 오랜 기간 동안 텔레비전에 대해 대꾸해 본적이 그저 보고만 있었던 것일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