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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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설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구입한 인문-경제-학 책인 여준상 作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한국인의 문화와 특징을 조사하고 분류하여 파악한, 말 그대로 한국에서만 통할 수 있는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한다.
책의 단원은 한국인의 상향성 법칙, 감정성 법칙, 집단성 법칙, 보상성 법칙, 관습성 법칙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이 글에선 상향성, 집단성, 관습성 법칙에 대해서만 풀어볼 생각이다.

상향성 법칙

한국만큼 자존심에 민감한 나라는 없다. 그런데 그게 항상 이상한 쪽으로 발휘된다.
자존심이란 문자 그대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 스스로를 인정하는 자존(自尊)이 아니라,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서 신경쓰는 것이다.

가령 부인이 남편에게 옆집은 에쿠스를 한 대 뽑았다더라는 말을 했다고 하자.
이 정보는 사실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들을 수 있지만, 남편은 괜히 자기 마누라가 자신과 옆집 남편을 비교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퉁명스레 대꾸한다.
‘그게 그렇게 부럽고 좋으면 옆집 남자랑 살어.’
부부싸움의 시작이다.
이런 상황은 우리 주위에서 너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왜 자주 일어나는 것일까? 이 건 상향성의 법칙에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 한국인은 타인의 시선을 받는 것을 굉장히 즐기며 한 편으론 두려워한다. 자신 주위 사람들에겐 성공하고 성장하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본인의 상황이 예전보다 악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한 남자가 십년 된 마티즈를 타다 돈을 모아 소나타로 바꿔 탔다.
축하하고 자랑할 만한 일이다. 그 남자의 기분은 최고조로 상향되며 자존심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만약 에쿠스를 타던 남자가 소나타로 바꿔탔다고 하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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