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을 통해 생각해보는 언론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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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이 영화는 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4가지 진술로 변주되고 있다. 한 남자가 죽었다. 이것만이 누구나 알 수 있는 진실이고, 그 과정은 알 수가 없다. 관청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엇갈린 진술을 한다. 목격자들 모두 사건에 무언가 연관된 사람들이기에 객관적 진실을 털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애초부터 이 영화에 진실은 있을까? 나무꾼이 마지막에 털어놓은 사건의 전말은 진실일까? 인간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린 이 영화에서 진실은 없어 보인다.
인간들은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피하려하는 본성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라쇼몽에서처럼 완전히 다른 진술을 하는 건 아니라도, 약간씩 다르게, 자신의 불리한 점을 교묘히 가리며 어떤 사건에 대한 진술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물론 자신에게 유리한 점은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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