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6.10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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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쓴 김훈이라는 작가는 이 남한산성보다는 칼의 노래라는 작품으로 더욱 유명한 작가이다. 보통 유명한 성웅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칼의 노래를 먼저 읽고 그 작가인 김훈의 다른 작품을 찾으면서 남한산성을 본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칼의 노래나 김훈이라는 작가보다도 남한산성이라는 이 책의 제목 자체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바로 경기도 성남에서 살기 때문이다. 남한산성은 성남과 하남, 경기도 광주에 걸쳐져 있는 산성이다. 집에 있을 때 가끔 등산도 했었던 기억이 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중에 칼의 노래를 읽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김훈은 심리 묘사를 위주로 글을 쓴다. 칼의 노래는 임진왜란이라는 사건을 다루는 소설이 아니라 이순신이라는 전란 속의 한 남자의 심리를 다룬 책이고, 이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갇혀 있었던 다수의 인간들의 심리에 대해서 묘사를 한 책이다. 항복을 해도 죽고, 농성을 한다고 해도 죽는다며 희망이 아예 없는 하루 하루를 버텨가는 백성과 군졸들부터 나라를 위한 충정은 같지만 그 방법을 달리하는 신하들과 그들의 사이에서 휘둘리게 되는 무능한 왕까지, 나아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덫과 같은 남한산성에서의 심리를 잘 묘사한 책이다.
주요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세 명이다. 먼저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김상헌, 김상헌의 오랜 친구이지만 상대편에 서 있는 최명길, 그리고 신하들의 우두머리이면서 그들의 중심을 잡고 신중해야만 하는 김류, 나라의 존속이라는 큰 뜻은 같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기에 그들은 서로 반목하고 의심을 하게 된다. 김상헌은 나가 싸워서 지면 항복을 하면 되고, 이기면 물리칠 수 있다는 주전론을 펴게 된다. 최명길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뻔한 싸움을 우려하며 말로써 달래 위로를 하여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화론을 펴게 된다. 김류는 이 둘 사이에서 한 쪽의 편에 서지 못하고 다만 최악을 피할 뿐인 자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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