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맨얼굴 서펑

목차

1. 머리글

2. 경제성장 신화의 허와 실

3. 외환위기의 뿌리

4. 농업의 압축성장 속의 압축 후퇴

5. 결론

본문내용

머리글

일단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 전에 나 역시 박정희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많이 갖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알던 박정희는 17년 동안 독재정치를 해온 인물이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국가 경제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었던 인물이라고 생각 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지 않았지만 박정희가 대통령 임기 기간의 활동의 허와 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었는데 진보적 성향이 짙은 사람이 지필을 해서 그런지 너무 진보적 성향을 옹호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객관적 사실에 의거 한 듯 맹목적으로 비난 하는 경향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문민정부의 대한 비교되는 글을 책을 읽는 독자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는 인상을 찌푸리게 되었다.

<중 략>

경제개발정책은 공업의 높은 발전, 농업의 낮은 성장으로 나타났고,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를 늘려 놓았다. 그리고 농촌의 문화적 소외현상도 심해만 갔다. 어느 마을의 누구는 서울의 어느 공장에 취직해 돈을 잘 번다더라는 소문만 듣고 너도나도 보따리를 싸들고 서울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소문처럼 환상적인 곳이 되지 못했다. 배운 것도 없고 변변한 기술도 없는 촌놈이 갈 데라곤 단순막노동을 하거나 비숙련 공장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받는 임금으로는 저축은커녕 겨우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이들에게는 살집도 없었다. 서울 시내와 변두리의 산꼭대기에 위치한 달동네의 무허가 판자촌이 그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많은 농촌 출신 사람들이 화려한 자본주의의 변두리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날마다 힘들여 일했지만 나아지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날로 발전하고 있었다. 자고 나면 빌딩이 솟고, 새 도로가 포장되고, 고속도로가 놓였다. 그리고 재벌들은 은행돈을 자기 호주머니 돈처럼 꺼내 쓰고, 외자를 끌어들여 공장을 짓고 빌딩을 짓고 땅 투기를 하면서 규모를 나날이 키우고 있었지만 가난한 판자촌 사람들에게는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