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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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한국영화 흥행순위 목록을 본다면 가장 의아하게 생각할 영화 한 편이 있다. 2007년 한국기술을 사용한 판타지 액션영화 ‘디 워’가 8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하였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과 영화의 내용보다 마케팅요소로 더 크게 흥행할 수 있었다는 평으로 나뉜다. 실제로 이송희일 감독은 ‘디 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 대 청계천에서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라고 평함에도 불구하고 디 워가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심형래 감독의 특수성이다. 심형래 감독은 <아기공룡 쭈쭈> <티라노의 발톱>을 시작으로 하여 공룡탈을 쓰고 제작한 어린이 판타지 영화로부터 시작하여 <용가리> <디 워>까지 한국형 괴수영화를 제작했다. 특히 <용가리>의 경우 98년도 미국에서 제작된 <고질라>와 비교하여 부족한 점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심형래 감독이 왜 괴수영화에 고집을 부리는지 자신의 영화가 일반 한국영화와 얼마나 다른지를 ‘무릎팍도사’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심형래’라는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더불어 디 워의 예고편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실망스럽지 않을 정도의 CG그래픽을 보여주었다. 특히 개봉 11일안에 500만 돌파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심형래 감독의 인간극장 스토리가 많은 관객들을 극장에 끌어들인 큰 동기가 되었다.
두 번째는 디 워안에 담긴 애국주의와 민족주의다. 디 워가 화제가 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심형래 감독의 작품의 영향도 크지만 미국에서도 개봉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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