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희곡]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희곡`Our Town`에 제시된 공통의 주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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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고 평화스런 교외 마을에 40대 초반의 평범한 회사원 레스터 버냄(케빈 스페이시)과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아내 캐롤린(아네트 버닝), 그리고 딸 제인(도라 버치)이 살고 있다. 겉으로는 평온하고 행복한 중산층 가정처럼 보이지만 사랑과 신뢰가 없는 이 가정은 폭발 직전의 시한폭탄이다. 이 작품은 중산층 가족의 끔찍한 붕괴 현상을 통해 미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내부로부터 무너졌는지 잘 보여주는 문제작이다. 이 영화에서 중산층 가족은 완전히 해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완전히 난장판인 가족은 껍질만 남았고 그 배경에는 세기말 미국의 위선과 정신적 폐허가 도사리고 있다.
Thornton Wilder의 희곡 『Our Town』은 뉴 헴프셔 주 그로버스 코너즈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 연극에서는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살면서 겪게되는 보통의 일 - 탄생, 결혼, 죽음 등의 소재를 덤덤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 보통의 엄마와 딸의 대화, 남편과 부인의 대화, 아낙네들의 대화가 무슨 연극의 소재가 되고 이야기 거리가 되겠냐하겠지만, 항상 우리의 주변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있는 것들의 애틋함 들을 불러일으키기에 이 연극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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