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번의 구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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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 `400번의 구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그저 아이들의 잘못을 비춘 영화라고만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느낀 것이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겠는지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저의 어린 과거와 장난에서 시작 되었던 큰 실수들을 회상 할 수 있었던 좋은 감상 이었으며, 인상 깊었던 여러 장면들과 이 장면들을 제 경험과 비추어 글로 적어 볼까 합니다.
영화 속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여러 대화 속에서도 `결혼을 하면서 성이 주어진다`고 어머니가 앙뜨완느에게 말을 합니다. 이 장면은 살아가면서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점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로 인해 성이 주어짐으로써 어쩌면 이것에 대해 감사하고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캉스를 준비하는 부모에게 아들이 걸림돌이 된다는 장면은 만약 제가 앙뜨완느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오히려 앙뜨완느 보다 더욱 심한 방황의 나날을 걸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험 시간 발자크에 대한 앙뜨완느의 동경이 화를 부른 장면은 조금 현실감 있게 다가 왔습니다. 현실 사회에서도 아직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선생님들이 많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의 내면에 있는 생각들을 모두 읽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물어 볼 수는 있었습니다. 왜 그런걸 적었느냐? 라는 식의 의문이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 그 질문으로 인해 실수였을지, 아니면 고의성이 있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선생의 별명을 종이장이라고 표현한 감독이 그 시대에 느꼈던 소수의 선생들에 대해 비판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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