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한국문학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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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범위를 생각하기 위해 두 가지를 정해야하는데
첫째, 시간적 공간적 범위를 확정하면 한민족이 각 시대의 역사적 생활공간에서 이루어온 문학의 총체, 즉 한국문학사의 흐름은 민족사의 전개과정과 일치하며, 재외한족 및 한인들의 작품도 포함한다.
둘째, 구비문학, 국문문학, 한문문학이 한국문학에 어떻게 포함되는지 알고 그 특성, 상호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우선 구비문학을 보면 존재방식이 문제가 되는데 ‘기록성’을 문학의 본질적 조건으로 볼 때 그것은 언어체일 뿐인데 이것은 문학이 사람의 보편적 욕구와 필요에 근거한 예술임을 부정하는 오류에 직면하게 된다. 기록문학만 문학으로 한다면 문자문명 이전의 인류에겐 문학이 없는 것이 되고 문자 발달 후 고대, 중세 하층민이나 문자를 지니지 못한 종족들은 문학을 못했다는 것이 된다. 물론 기록문학과 구비문학이 차이는 있지만 이것은 현재 중심주의의 편견일 뿐이다. 구비문학은 우리 문학 뿐 아니라 모든 문학의 역사적 전체상을 해명하는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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