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와 사회학
- 최초 등록일
- 2013.06.14
- 최종 저작일
- 2012.1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0. 서론
1. 텔레스크린과 판옵티콘
2. 집단지성과 진리부
3. 욕망과 계급
4. 결론 1984
본문내용
0. 서론
<1984>1)에서 작가 조지 오웰이 주인공 ‘윈스턴’의 생애와 그를 둘러싼 거대한 세계의 모습을 보여준 까닭은, 결국 공산주의 혁명으로 이루어진 자본주의의 탈피, 그리고 그 권력의 타락, 그리고 전체주의가 보여주는 폭력성들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전체주의라는 이름 하나를 기저에 깔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소설에서는 함께 다루고 있다. 미셀 푸코가 말했던 판옵티콘, 언제나 불만족 상태지만 ‘하층보단 보다 더’란 만족감으로 살아가는 피라미드형 계층구조, 잔혹한 폭력에 노출되어 그것을 일상의 놀이로 여기는 아이들, 사상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않고 사상을 말하는 우민들까지.
이런 <1984>가 보여주는 건 디스토피아(dystopia)적 세계이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그것을 유지해 나가는 방식이다. 거시적인 이야기를 미시적인 인물의 몇 달 남짓의 생애로 펼쳐냈으나 우리는 작 중 오세아니아와 영국 사회주의에 대해 상세히 그릴 수 있다. 그럼 조지 오웰이 그렇게 세계를 그려내서 보여주려는 것이 단지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끝날 것인가?
<중 략>
자본주의 사회가 유지되는 건, 결국 앞서 얘기했던 가능성의 욕망 때문이다. 개인적인 부를 축적해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는 그 가능성이 무한할수록 생명력을 가진다. 욕망이 자체적으로 체제유지의 수단화 되는 것인데, 그럼 <1984>의 사회는 어떻게 이 체제를 유지하는가? 그것은 공공의 적이 자신의 것을 빼앗아 가고 이 세계를 망가뜨릴 거란 두려움, 즉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욕망이 깔려 있다.
결국 주인공 윈스턴이 7년 동안의 사상경찰들이 사주한 계획에 맞추어 체제를 의심하고 사상범이 되었다가 쥐고문 앞에서 모든 것들을 내던지고, 결국 과거의 세 정치범처럼 처형되기 직전까지의 과정이 바로 <1984>의 오세아니아가 체제유지를 위해 만들어 낸 수단이었다.
과거가 조작 가능하다면 현재도 조작이 가능하다. 그 현재를 조작해서 두려움을 만들자. 그리고 그 두려움을 만들어 전체주의 사회를 계속 지배하는 수단으로 만들자. 빅 브라더나 골드스타인을 만들어 내고 윈스턴이라는 악당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체제는 그렇게 이상 없이 굴러갈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