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흑> - 인간은 왜 가지지 못한 것을 욕망하는가
- 최초 등록일
- 2013.06.16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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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누구나 나름의 욕망을 갖는다. <적과 흑>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그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욕망을 지닌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소설을 ‘인간의 욕망’이란 관점에서 이해해보고자 하며, 따라서 시작에 앞서 우리가 접근하고자 하는 ‘욕망’의 개념을 확정짓고 시작하고자 한다. 욕망이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자 하는 마음’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욕망이란 것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동기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소설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욕망의 동기를 다각적인 차원에서 분석하여 이해함으로써 이 작품의 의미를 재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 욕망의 동기는 크게 두 차원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우선, 욕망의 동기가 개인적 차원에서 파악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망에 따라 스스로의 특수성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반면, 욕망의 동기가 사회적 차원에서 파악 가능하다는 입장으로도 접근 가능하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의 외부적 영향을 받은 욕구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자발적인가 비자발적인가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중 략>
음악, 놀이, 에티켓 등 잘 드러나지 않는 지식을 연마해서 그것을 자기 집단의 소속기호로 삼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과거의 상류층은 오페라 감상이나 와인 매너처럼 쉽게 익힐 수 없는 지식을 쌓아서 다른 계급과 구별되고 그들을 배척하는 은밀한 표식, 즉 보이지 않는 잉크로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결국, 줄리앙은 타인의 승인을 위해 출세를 꿈꾸게 되었고, 출세를 보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잉크로서의 역할을 레날부인이 했던 것이다.
그의 모방에의 욕구는 점점 더 과격한 적극성을 띠게 되었고 위선적 소문이 퍼진 신학교에서의 힘겨운 생활을 떠나 파리로 가기 전 줄리앙은 베리에르에 들러 몰래 레날 부인의 방에 침입하기에 이른다. 물론 줄리앙이 진심으로 레날 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라 느꼈을 수 있지만, 이는 앞서 말했듯 레날 부인을 통한 레날 시장에 대한 모방에의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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