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한국의 민화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2.12.28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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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야나기무네요시[柳宗悅]의 조선민화론(朝鮮民畵論)
2. 민화의 시대배경
3. 민화의 의미
4. 민화의 변천과 발전
5. 민화(民畵)의 종류
본문내용
20세기 일본(日本)의 대표적 지성이었으며 미학자였던 유종열[柳宗悅,야나기 무네요시, 1889∼1961]은 조선시대의 민화(民畵) 대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존경하고, 사랑하고, 미학적인 성찰을 하고, 체계적인 글을 쓴 최초의 학자였다. 유종열전집(柳宗悅全集) 6권에 실려있는 [불가사의(可思議) 조선민화(朝鮮民畵)]라는 그의 글을 통하여 유종열(柳宗悅) 조선민화론(造船民畵論)을 먼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나(柳宗悅)의 직관(直觀)은 이 그림(朝鮮民畵)이 대단히 매혹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무언가 신비로운 아름다움까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혜를 짜서 다시 바라보면 이 그림만큼 모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드는 그림은 좀처럼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 사실은 이 그림이 근대적인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모든 불합리성에서 이뤄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첫째, 아름다운 그림은 뛰어난 천재를 만나야 된다고 하는 일반의 상식을 우선 뒤엎는다. 그래서 이러한 화경(畵境)에 들어가면 천재나 범인이나 평등하게 되어버린다. 사실 재능이 있고 없음의 구별이 이 그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처럼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도, 그린 사람은 당시의 이름도 없는 화공(畵工)이 아닐까. 아무리 아름답고 또 진지하게 그려져 있다고 하여도 어디에도 이름 따위가 쓰여져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중략)
둘째, 과학이 보급된 오늘날 원근(遠近)이 뒤바뀌거나 경중(輕重)이 거꾸로 되거나, 유강(柔剛)이 같이 어우러지거나, 수평이 바로 수직으로 되거나 하여, 그것이 그대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상식은 이런 그림에는 조금도 통용되지 않게 된다. 즉 진위(眞僞)의 구별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된다. [허황된 말] 정도가 아니라 [모두 거짓말 해버리기]라도 하고 싶을 만큼, 조금도 진실을 상대하고 있지 않다.(중략)
셋째, 직업화가였다면 칭찬을 받고 싶기도 할 것이며, 이것저것 비난을 받아서는 괴롭겠지만 이런 그림에는 그런 선악(善惡)의 비평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지, 그것 조차 기대하지 않고 그리는 바가 있다
참고 자료
柳宗悅, {不可思議한 朝鮮 民畵}
趙子龍, {한국의 호랑이, 한국 民畵의 멋, 세계속의 韓國 民畵}
金鎬然, {한국의 民畵}
金哲淳, {民畵란 무엇인가}
李禹煥, {李朝의 民畵}
安輝濬, {韓國民畵 澈考}
許英桓, {民畵의 世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