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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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인 사람이 선호되는 세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학창시절 언제나 인기있는 친구들은 외향적인, 실상은 모르지만 외향적으로 보이는 친구들이었다. 전교회장이나 반장 등 임원들도 그 친구가 얼마나 우리학교를 위해 우리반을 위해 잘 일할 수 있을까보다는 그 친구들이 얼마나 친구가 많은가 얼마나 잘생기고 예쁜가를 보는 인기투표에 불과했다. 선생님께서 예뻐하는 친구들도 선생님께 질문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하는 그런 친구들이었다. 우리 기억속에 남아있는 친구들도 까불고 활발한 친구들이지 조용했던 친구들은 같은 반을 했는지조차도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렇다. 우리는 보편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또 다른 예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자기소개서의 단골 문항 ‘본인의 성격의 장단점을 쓰시오’ 에 우리는 생각할 것도 없이 자동으로 “처음보는 사람과 빨리 친해집니다.” “밝고 싹싹한 성격입니다” “팀플에서 항상 팀장을 맡아 조원들을 적극적으로 리드합니다”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해 스트레스도 수다로 풉니다” 등등 모두 ‘외향성’을 강조하는 글을 쓴다. 10명 중 3명이 내향적인 사람인데 자기소개서만 보면 한국의 구직자들은 전부 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람들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향적인 사람은 취직이 불가능한 것일까? 은행이나 증권같은 금융권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많은 회사에서는 신입직원들에게 내향적이기보단 외향적이기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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