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 다녀와서 - 평화통일기원 학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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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과 북한 이해 수업시간에 철원을 가게 되었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철원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그저 한국지리 시간에 배운 지형적 특성이 다였다. 그러나 이번 철원 기행을 통해서 철원과 과거 전쟁,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김두현 평화통일 대구 시민연대 사무처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게 되었다. 사무처장님께서는 우리가 가는 곳과 가서 주의해야할 점, 그리고 장소의 배경 등을 설명해 주셔서 직접 그 장소에 가서는 따로 설명을 듣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먼저 우리가 가는 철원은 한반도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써,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분단되었다. 남북 분단 이 후 철원군은 남한과 북한 양쪽에 존재하며 대부분이 북한에 속해있다.
이번 기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승일교’였다.

<중 략>

이곳으로 가자 버려진 기차가 보였다. 버려진 기차는 마치 분단되어 상처받은 우리 민족의 현실을 나타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과거에는 이 끊어진 철길을 통해 많은 사람과 물자들을 날랐을 텐데.. 얼른 철길이 연결되어서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월정리 역을 떠나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노동 당사로 갔다. 노동 당사는 해방 후 북한이 공산독재 정권 강화와 주민 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하고 6.25전까지 사용한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이다. 이 당사는 그 일대의 양민 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 고문, 학살 등의 만행을 저지르는 곳이 되었다. 한국 전쟁 당시 이 근처에서 큰 전투가 벌어져 지붕은 없어지고 기둥 곳곳에 총탄자국이 남아있는 폐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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