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제의 정의와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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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연구 방법론을 분석함에 있어서, J. S. Wylie는 연속성 여부와 방향성, 지향하는 목표, 가치 지향적 측면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는 연속성 여부에 따라 연속적 전략, 누적적 전략으로 구분하였으며, 방향성에 따라서는 직접 전략과 간접 전략으로 구분하였다. 지향하는 목표에 따라 억제 전략과 전쟁 전략으로 나누었고, 가치 지향 측면에 따라서는 대병력 전략과 대가치 전략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런 4가지 측면의 전략 연구 방법 중, 이 글에서는 지향하는 목표에 따라 나눌 수 있는 억제 전략과 전쟁 전략, 그 중에서도 억제 전략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억제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전쟁이라는 것이 발생한 이후부터였다. 그러나 억제의 개념이 국가의 대 전략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부가되게 된 것은 핵전쟁의 가능성이 재기되고, 핵전쟁으로 인한 위험성이 재기되면서부터 이다. 억제(Deterrence)의 어원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라틴어의 Terrere 인데, 이 말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뜻 이외에도 놀라게 하다, 무섭게 하다, 놀라서 그치게 한다라는 뜻이 있다. 억제를 말 그 자체로 해석해 본다면, 상대방 혹은 여러 상대국들에게 심리적인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줌으로써 나에 대한 불리한 행동을 그치게 하거나 자제케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핵 시대에 있어서 상대방 혹은 여러 상대국들에게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일으키게 하는 최적의 수단이 핵 무기였을 뿐 아니라, 핵에 의한 보복력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억제력과 보복력을 동일시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참고문헌】
◈ 김시중(1982), 억제전략의 모델에 관한 연구, 국방대학원 박사과정 논문
◈ 최병갑 외 4명(1987), 현대 군사전략대강 , 을지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