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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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고전이라 전해지는 작품들은 정독해보지않았음에도 꼭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이 회자되고, 유명한 구절은 다 알고...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또한, 한번도 정독해보지 않았음에도 여러 번은 읽은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이번 기회에 어떤 식으로 쓰여져있는지, 몇 세기에 걸쳐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읽어보고 싶어 선택했다.
[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유명한 햄릿의 말,
연극에서 햄릿이 고뇌하며 내뱉을 때는 크게 와닿더니, 책으로 그냥 읽으며 지나가니, 이 대사가 그리 유명해진 이유에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중 략>

사람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이 한낱 종이 한 조각의 나약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증거가 증거가 아닌 거짓 증거인데,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에 눈이 멀어 판단력이 흐려져 소중한 사람의 말은 거짓으로 믿어버리고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경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는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의 말을 가장 못믿을 때가 있다. 가장 가까운 상대를 의심하고, 못믿으면서, 가깝지도 않은 사람의 잘못된 정보를 더 신뢰할 때가 있다. 오셀로를 보며,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못믿는 것이 어떤 끔찍한 결말을 불러오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을 해하는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이야고는 결국 자신의 복수를 했지만, 자신 또한 부인을 자기의 손으로 죽이게 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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