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석의 스승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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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을 익히 들어왔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승의 모습은 어린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존재였고 이에 상응하듯 스승의 태도도 권위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엔 어떠한가? 뉴스에서 심심찮게 학생의 교사폭행, 학부모의 교사폭행 기사를 볼 수 있다. 이것이 과연 교사의 문제일까, 아니면 학생의 문제일까. 만일 교사의 문제라면 오천석의 『스승』에서 교사가 가져야 할 태도와 권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않을까. 이러한 의문을 품고 책장을 열었다.
책은 크게 ‘스승의 모습’,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이라고 명명한 교육의 의의와 교육이 가야할 길, 마지막으로 근대화되어가는 당시 사회에서 교사의 역할을 ‘명일을 여는 교육’이라 하여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의 시작은 교사의 기도로 시작한다. 주님에게 자신이 교사의 길을 가게 해 주심을 감사하는 기도문은 앞으로 교직에 나아갈 내게 나는 왜 교사가 되고 싶었던가에 대한 성찰을 하게 했다. 마찬가지로 바로 뒤에 나오는 슈바이처와 여러 성인들의 희생정신을 묘사한 장면도 나에게 ‘너도 이렇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안타깝게도 그에 대한 답은 ‘이 정도로는 못하겠다......’였다. 만일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난 경기대학교 학생이 아니라 5대 성인 중 한명이지 않았을까하는 우스개 생각을 했다.
아무튼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부르심’과 ‘소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는 비단 교사라는 직업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 적용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비전을 보고 희열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어린 생명의 성장을 돕는 교사에게 더 중요한 덕목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출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은 바로 뒤에 ‘선배’라는 장을 통해서 우리가 교사로서 배울 수 있는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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