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늘개인날의 <그 분이 오신다>를 보고 A+

목차

1. 극의 주제

2. 연기

3. 조명

4. 연출의 특징
1) 템포와 리듬
2) 공간의 활용

5. 한계점

6. 총평

본문내용

1. 극의 주제
‘그 분이 오신다.’라는 극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세한도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세한도에는 사람이 없는데 이는 추사 김정희가 자신의 고독을 나타낸 것이다. 이 그림 속 고독은 주인공 김상필이 아버지의 죄업을 평생 지며 살아왔던 삶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고독에는 이유가 있다. 김상필은 아버지가 저지른 일을 자신이 참회하는 입장에서 원수 집안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고 오빠의 딸은 자신의 호적에 올려 친자식처럼 아껴주었다. 고독하지만 이러한 사랑을 통한 진정어린 김상필의 태도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참회할 때, 죄가 용서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가질 수 있다.

2. 연기
환생한 아버지(김상필)와 영민의 대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앙상블이 좋았다.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에서 아들은 아버지를 존경하는 모습이, 아버지는 아들을 아끼는 모습이 잘 드러나도록 흐뭇한 표정이나 자연스러운 제스쳐를 지었다. 반응연기 적인 부분에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다시 한번 단죄하느냐 마느냐로 다투는 장면에서 김성민과 김철민의 서로에 대한 반응연기가 좋았다. 싸우는 부분에서의 적당한 감정표현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을 하게 해주었다. 각자의 의견이 무엇일지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는 긴장감을 조성해주는 목소리 톤과 제스쳐가 마음에 들었다. 극중에서 몸이 불편한 김영민은 말보다는 표정과 제스쳐를 통해 좋은 내면연기를 펼쳐주었다. 좋아하는 표정과 슬퍼하는 표정에서 시선처리와 손동작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다만, 김영민이 휠체어에서 일어나기 전에 하는 행동이 너무 좀 과장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서 아쉬웠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중간에 웃음을 터뜨리게 되었다. 이러한 부분에선 조금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적당한 제스쳐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몸이 불편한 사람에 대한 표현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참 인상깊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