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역사를 통해 역사보기와 영화읽기 - Kingdom of heaven을 보고 A+
- 최초 등록일
- 2013.06.30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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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십자군 전쟁은 교회의 판단 미스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야, 하지만 당시의 시대상에서 하나님과 교회의 말은 진리였고, 백성들부터 시작해서 온 유럽이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행했던 사건임은 분명해.”
평소 기독교에 조예가 깊은 친구의 한 마디였다. 그를 비롯, 나와 내 친구들은 술자리에서건 온라인에서건 종교 이야기를 즐겨한다. 아쉽게도 그 친구는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예수님을 믿어온 ‘모태신앙’을 가진 자이기에 무신론적 관점을 가지고, 기독교의 만행을 싫어하는 우리에게 토론을 할 때 항상 공격을 당하고 배척받기 일쑤였다. 이 친구의 고집 또한 만만치 않기에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꿋꿋이 버틴다. 그런 친구를 보며 과연 십자군 전쟁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개념과 일치하는지, 아니면 역사가 말하는 신의 미명하에 자행된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사건이었는지 궁금증이 들었다. 마침 과제물 안내 계획서를 보다가 ‘킹덤 오브 헤븐’ 이라는 영화제목이 보였다. 수업시간 때 십자군 전쟁을 수업하면서 시청각 자료로 보게 된 영화의 장면이 떠올랐다.
<중 략>
이러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영화 마지막 부분에 예루살렘의 성벽이 무너지고 양 세력의 군대들이 개미떼처럼 몰려와 마구잡이식으로 성벽을 사이에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카메라는 그것을 적군인지도 아군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는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을 공중에서 점점 넓게 비추어주며 표현을 한다. 아마도 높은 위치에 있는 신의 생각과 의도를 전혀 모른 체 나약하고 하찮은 인간들이 만든 거대한 탐욕이라는 것에 의하여 서로가 수렁 속으로 빠지는 장면을 마치 ‘신’의 시선에서 허무하게 담담하게 비추어 준다. 십자군 전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거듭되면서, 신의 존재와 입장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인간들의 이기심과 탐욕스러운 마음으로 신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스스로 멸망해가는 모습에서 기독교의 십자군과 이슬람 군대의 두 싸움은 무의미함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네이버캐스트, 인물과 역사 ‘십자군 전쟁-신의 이름으로!’, 함규진, 2011.11.25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 진원숙. 살림출판사. 2006.
십자군 전쟁 , 조르주 타트 지음 / 안정미 옮김. 시공사, 1998
http://shindoli.blog.me/20163425476, 박주란의 세계사, EBS 수능 5분 사탐.
상명대학교 E-Class 문화로 보는 세계사 강의안 4 - 서양 중세사회의 형성과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