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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功利主義, utilitarianism)는 19세기 영국의 벤담에 의해 제창되고 제임스 밀, 존 스튜어트 밀에 의해 계승된 이래 현재까지 도덕철학 정치철학 경제학 사회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사상으로, 가치 판단의 기준을 효용과 행복의 증진에 두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 사상이다.
공공의 정책이나 사회제도의 개선에 있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이다. 이 때 개인의 이익과 대다수의 이익을 어떻게 구별하는가가 문제인데, 공리주의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공리주의에서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은 그 행위가 최대 다수의 인간의 이익을 늘리는 데 부합 하는가 부합하지 않는가 하는 유용성의 원리에 따라 결정된다. 특정 행위가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쾌락과 행복을 줄 때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며 공공의 이익을 반영한 행위로 판가름 나는 것이다. 이 때 ‘인간’을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존재로 보며, 개인의 행동뿐만 아니라 사회의 제도와 정책도 최대다수에게 최대 행복과 만족감을 줄 때 가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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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갖는 의의는 밀이 사회주의의 ‘혁명’을 비판하며 공동 분배로 인한 노동 욕구의 상실, 개인의 자유 상실이 실제 20세기의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의 원인과도 일치함을 놓고 따져보았을 때, 당시 자본주의가 초래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상이면서도 사회주의가 갖고 있는 단점들을 합리적으로 보완한 사상인 것에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미 19세기 영국에 만연했던 자본주의를 뿌리째 뽑아낸다는 것은 유혈사태와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초래한다. 또 사회 전체의 공동 분배를 통해서 자본주의 체제의 극심한 불평등은 극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개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에 공리주의는 급진적 개혁이 아닌 온건적 개선의 입장에서 당시 자본주의를 보완하는 사상으로써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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